핵융합 레이저가 드론 떼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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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작동하는 레이저가 값싼 드론 떼를 막아낼 수 있을까요? 핵융합 스타트업 엑시머 에너지와 방산업체 RTX가 냉전기 기술을 되살린 요격 체계 개발에 나섰습니다.
두 회사의 개발 계약은 약 5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엑시머는 2021년 창업했고 약 2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미 에너지부 지원금 900만 달러도 받았습니다. 목표는 컨테이너 크기의 이동식 펄스 자외선 레이저 시제품을 만들고 2년 안에 첫 시연을 하는 것입니다. 전기로 작동해 ‘무한 탄창’에 가깝다는 게 RTX의 설명입니다.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더 낮은 비용으로 막으려는 구상입니다. 다만 아직 시제품 단계라 실전 성능은 검증되지 않았고, 드론 군집과 미사일을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적·파괴할지는 남은 문제입니다.
기술의 뿌리는 1980년대 미국의 전략방위구상입니다. 당시 미사일 요격용 고출력 가스 엑시머 레이저 연구는 냉전 종료 뒤 취소됐습니다. 지금은 값비싸고 손상되기 쉬운 특수 유리 대신 가스 혼합물을 써 비용을 낮추려는 핵융합용 레이저 기술이 방어 무기로 다시 연결되고 있습니다. 장기 핵융합 발전이 완성되기 전 방산 매출을 확보하려는 사업 전략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단순한 신무기 뉴스가 아닙니다. 드론과 미사일의 복합 위협에 대비할수록 비싼 소모성 요격 수단만으로 방공을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은 레이저 출력 경쟁보다 탐지·추적·지휘통제와 전력 공급까지 묶인 체계의 비용, 실전 신뢰성, 기존 방공망과의 통합 가능성을 먼저 따져야 합니다.
한국어 원고와 음성, 근거와 영상 밖 해설은 프로필의 나넥에 정리했습니다. 나우앤넥스트였습니다.
영상 밖 세 가지
이 계획의 실체를 보려면 레이저 출력만이 아니라 역할 분담, 기술이 되살아난 경로, 핵융합 본업과의 관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엑시머와 RTX의 역할은 다르다
기사에서 엑시머는 레이저 시스템과 광원을 만들고, RTX는 조준·추적과 지휘통제를 맡는다고 설명합니다. 즉 실제 요격 체계의 성패는 빔 자체뿐 아니라 표적을 찾아 따라가고 교전 명령으로 연결하는 통합 과정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 부활은 냉전 자료를 다시 읽는 데서 시작됐다
공동창업자 코너 갤러웨이와 알렉산더 밸리스는 2004년 MIT 학부 룸메이트로 만났고, 이후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대학원생 시절 냉전기 기록과 소련의 레이저 핵융합 연구 자료를 함께 검토했습니다. 두 사람은 2020년 무렵 이 접근법을 다시 사업화할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합니다.
방산 사업은 핵융합 본업을 보완하는 다리다
엑시머는 덴버에 자사가 ‘세계 최대 민간 소유 레이저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설비를 구축했고 2035년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를 목표로 제시합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RTX와의 무기 사업은 이 목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개발 기간에 부족하기 쉬운 단기 매출을 보태는 사업입니다.
근거와 반론
현재 확인된 것은 구체적인 개발 계약과 시제품 계획입니다. 전투 효율과 경제성은 아직 회사의 목표를 넘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핵심 근거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개발 계약,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크기의 펄스 자외선 레이저 시제품, 2년 안의 첫 시연 목표, 엑시머와 RTX의 역할 분담은 단순 아이디어보다 한 단계 구체적인 개발 계획임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불확실성
기사에는 완성된 시제품이나 현장 시험 결과가 없습니다. 사거리, 반복 발사 성능, 전력 소모, 요격 성공률, 발사당 비용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드론 군집과 미사일이라는 서로 다른 표적에 같은 체계가 어느 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는지도 아직 확인할 수 없습니다.
가장 강한 반론
‘무한 탄창’은 RTX 관계자의 표현입니다. 전기로 작동한다는 사실만으로 지속 요격 능력이나 기존 요격 수단보다 낮은 총비용이 증명되지는 않습니다. 공개된 운영 데이터가 없다면 값싼 드론을 더 싸게 막는다는 핵심 약속은 아직 가설로 봐야 합니다.
- The Wall Street Journal 원문 기사
개발 계약, 시제품 목표와 회사 설명을 보도한 이 에피소드의 원문입니다.
- Xcimer Energy·RTX 공식 발표
두 회사의 투자·기술 통합 계획과 아직 실제 시험으로 입증해야 할 목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단이 달라질 조건
현재의 신중한 기대를 높이거나 낮출 기준은 발표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시험 결과입니다.
2년 내 시연이 무엇을 실제로 보여 주는가
이동식 시제품이 실제 표적을 상대로 반복 요격에 성공하고, 드론 군집과 미사일 성능을 구분해 제시한다면 평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일정이 미뤄지거나 실험실 수준의 발광 시험에 머문다면 낮춰야 합니다.
비용과 전력의 숫자가 공개되는가
발사당 비용, 전력 수요, 연속 운용 시간과 정비 부담이 기존 요격 수단과 비교 가능하게 공개돼야 ‘더 싼 방어’라는 주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통합 체계가 독립적으로 검증되는가
엑시머의 레이저·광원과 RTX의 조준·추적·지휘통제가 이동식 체계에서 함께 작동하고, 반복 가능한 시험으로 검증된다면 한국의 방공망 통합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근거가 생깁니다.
English Summary
Xcimer Energy and RTX are developing a mobile, shipping-container-size pulsed ultraviolet excimer laser intended to counter drone swarms, missiles, and other threats. The roughly $50 million agreement combines Xcimer’s laser and light-source work with RTX’s pointing, tracking, and command-and-control technology, with an initial demonstration targeted within two years.
The concept may lower the cost of repeated intercepts because it runs on electricity, but the article reports no prototype or field-test results. For South Korea, the key question is not laser output alone, but whether verified performance, power demand, cost per engagement, and integration with existing air defenses make the system dependable in real operations.
출처
Jennifer Hiller, “Could Laser Fusion Tech Be Used to Shoot Down Missiles and Drones?”, The Wall Street Journal, September 10, 2026, 5:30 a.m. ET. https://www.wsj.com/business/could-laser-fusion-tech-be-used-to-shoot-down-missiles-and-drones-3c50bcb3